사회

의대생 복귀 선언, 정상화 시작?

1호점 관장 2025. 7. 13. 11:51

🩺 의대생 복귀 선언! 갈등의 끝, 정상화의 시작인가?

2025년 7월, 대한민국 의료계가 마침내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했습니다. 지난 1년 5개월간 이어진 의정 갈등 끝에, 전국 의대생들이 복귀를 공식 선언한 것입니다. 단순한 수업 재개를 넘어, 의료 체계와 교육 정상화를 향한 실질적 시동이 걸렸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하지만 ‘복귀’는 끝이 아니라 진짜 변화의 출발점입니다. 이 글에서는 의대생들이 왜 떠났고, 왜 돌아왔으며, 앞으로 어떤 과제가 남아 있는지를 정리해보겠습니다.

2024년, 정부는 지역 의료 불균형 해소와 초고령사회 대비를 이유로 의대 정원을 2,000명 증원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의료계는 이를 졸속 정책이라 비판하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결국 전국 의대생들은 수업 거부, 집단 휴학, 국시 포기 등 강도 높은 저항에 나섰고, 의학 교육 현장은 사실상 멈춰 섰습니다.

2025년 7월 12일,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는 국회 교육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 대한의사협회와 함께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전면 복귀”를 선언했습니다.

이들은 “국회와 정부의 조율 결과를 신뢰하고, 교육과 의료체계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으며, 이는 단순한 학업 복귀 이상의 상징적 의미를 가집니다.

장기간 중단됐던 수업과 실습을 조정하기 위해, 국시 일정 변경, 임상실습 재배치, 졸업 요건 재설정 등의 조치가 필요합니다.

정원 확대 전제 하에 반드시 교수 인력 확충, 실습 병원 확보, 교육 커리큘럼 재편이 병행돼야 합니다.

전공의 수련과 실습 시스템이 과로 중심에서 역량 중심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환경 개선이 시급합니다.

향후 의료 정책 수립에는 의대생과 의료계가 실질적인 정책 파트너로 참여하는 구조가 마련돼야 합니다.

의대 복귀는 이상과 현실이 동시에 맞물린 문제입니다. 등록금, 장학금, 학자금 대출 등 재정 문제는 많은 학생에게 실질적 부담입니다.

의대생들의 복귀 선언은 단지 “돌아왔다”는 차원의 사건이 아닙니다. 그것은 교육계와 의료계, 정부 간의 대화가 다시 시작됐음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이제 중요한 건 ‘어떻게 복귀할 것인가’, 그리고 ‘그 이후 어떤 의료 시스템을 만들 것인가’입니다.

이제는 갈등보다 실행과 신뢰, 그리고 지속가능한 의료정책 설계가 필요할 때입니다. 대한민국 의료의 다음 10년을 좌우할 시간은 지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