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철학자》 - 어제와 다른 시선으로 오늘을 바라보는 법 철학이라는 단어는 왠지 멀게 느껴진다. 삶과 맞닿아 있기보단, 학문이나 고전 속 이야기로만 존재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우애령 작가의 《행복한 철학자》를 펼치는 순간, 그 거리는 단숨에 좁혀진다. 철학이란 어쩌면 이처럼 우리 일상의 언어로 번역될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철학자의 일상은 특별하지 않다, 그래서 특별하다이 책 속 철학자는 늘 도시 속에 있다. 복잡한 출퇴근길, 편의점 앞, 한강 산책로 같은 너무도 익숙한 공간들. 그는 그 안에서 익숙한 질문을 던진다. ‘왜 우리는 늘 바쁘다고 느낄까?’ ‘어디까지가 나다운 걸까?’ 우애령 작가는 고뇌하거나 거창한 담론을 펼치지 않는다. 그보다는 차분히, 자신만의 속도로 생각을 흘려보낸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