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日·美 순방 마치고 귀국… 박수로 맞이한 새벽의 환영식
2025년 8월 28일 새벽, 성남 서울공항에는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따뜻한 환영의 박수가 울려 퍼졌습니다. 3박 6일간의 일본·미국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를 맞이하기 위해 주요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이번 순방은 한일·한미 정상회담을 포함해 외교·경제·안보 전반에 걸쳐 굵직한 성과를 남긴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환영의 순간, 레드카펫 위의 부부
새벽 1시 23분, 공군 1호기가 착륙하자 공항에는 긴장과 기대가 동시에 흐르기 시작했습니다. 비행기에서 내린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서로 팔짱을 낀 채 레드카펫 위를 걸으며 기다리던 인사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눴습니다. 김혜경 여사의 연분홍색 투피스는 이날의 상징처럼 부드러운 존재감을 드러냈고, 이 대통령은 시계를 확인하며 자정을 넘긴 시간에도 나와 준 이들에게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김민석 국무총리,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병기 원내대표,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 등 정관계 주요 인사들이 박수로 대통령 내외를 맞이하며 “잘 다녀오셨습니까”, “압도적입니다”와 같은 인사를 건넸습니다.
한일 정상회담: ‘셔틀외교’ 복원의 신호탄
이번 순방의 첫 일정은 8월 23일 일본 도쿄에서 진행된 한일 정상회담이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간 회담은 약속된 ‘셔틀외교’의 복원을 실질적으로 이행한 자리였습니다.
특히 이번 회담에서는 ▲수소·AI 협력 ▲한반도 비핵화 문제 ▲한일 공동 미래지향적 관계 구축 등의 주제가 오갔고, 17년 만에 공동 언론발표문이 채택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한국 대통령이 다자 회의가 아닌 순수한 양자회담을 위해 일본을 첫 외교 방문국으로 택한 것은 사상 최초로, 상징성이 컸습니다.
한미 정상회담: 트럼프 대통령과 첫 만남
이튿날인 24일, 이 대통령은 미국으로 이동해 25일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SNS 발언으로 돌발 변수가 될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회담은 전반적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을 '피스 메이커'로 지칭하며 세계 평화를 위한 노력을 치하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이에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양 정상은 한미동맹의 현대화와 경제·통상 협력의 실무적 기반 마련에 뜻을 모았습니다.
핫라인 구축도 주요 결과 중 하나입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과 트럼프 2기 행정부의 핵심 인물로 떠오른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이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채널이 가동됩니다.
필라델피아의 조선소 방문, 실리 외교의 현장
정상회담 외에도 이재명 대통령은 한화가 인수한 필리조선소를 직접 방문했습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표 경제 프로젝트 ‘MASGA(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와 맞닿아 있는 실리 외교의 상징적인 행보로, 향후 한미 간 조선업 협력의 기반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동관 한화 부회장이 직접 대통령을 안내하며 조선소 투자를 설명했고, 이 대통령은 미국의 제조업 르네상스에 한국이 최적의 파트너임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대통령은 한국 대통령으로는 26년 만에 서재필 기념관을 방문해 역사적 의미도 되새겼습니다.
“성과는 무겁고 과제는 분명하다”
이번 순방은 성과와 과제가 함께한 여정이었습니다. 셔틀외교 복원, 한미동맹 강화, 경제 협력 확대라는 분명한 성과와 함께, 일본과의 과거사 문제, 미국과의 통상 협상이라는 숙제가 남아 있습니다.
그러나 순방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의 발걸음은 단단했고, 그를 맞이한 새벽의 박수는 앞으로의 외교를 기대케 하는 힘찬 응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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