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를 향한 이해의 정치 — 『이로운 보수, 의로운 진보』를 읽고 정치는 결국 사람에 대한 이야기다.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이들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그들과 어떻게 공존할 것인가. 최강욱·최강혁 형제가 함께 쓴 『이로운 보수, 의로운 진보』는 이 오래되고도 여전히 유효한 질문을 던진다. 이 책은 단지 정치 이념을 해설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그것은 우리의 대화가, 우리의 사회가, 그리고 우리의 삶이 어떻게 서로를 더 잘 이해하고 연결할 수 있을지를 모색하는 ‘공존의 기술’에 대한 안내서다. 책 표지에 날아오르는 파란 새 한 마리가 인상적이다. 새는 종종 자유와 소통, 이상을 상징한다. 붉은색이나 검은색이 아닌 파란 새를 택한 것도 어쩌면 이 책이 지향하는 ‘차분한 성찰’과 ‘조용한 공감’을 드러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