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청춘의 하늘 아래에서 — 『청춘의 독서』를 읽고 책 한 권이 삶의 방향을 바꾼다는 말은 종종 진부하게 들리곤 한다. 그러나 유시민의 『청춘의 독서』는 그 진부함마저 뚫고 나온다. 이 책은 단지 책을 소개하거나 사상을 해설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그것은 청춘이라는 인생의 불안정하고도 눈부신 시기, 방향을 잃고 서성이는 수많은 젊은 이들에게 ‘길을 묻는 법’을 알려주는 나침반 같은 책이다. 책 표지는 푸른 하늘과 벚꽃 가지가 교차하는 풍경 위에, 단정하고 묵직한 서적 이미지가 더해져 있다. 마치 봄날의 어느 오후, 창밖으로 바람에 흔들리는 꽃잎을 바라보며 한 권의 책을 펼쳐드는 청춘의 모습이 그려진다. 표지에 적힌 문구 — “세상을 바꾼 위험하고 위대한 생각들” — 은 독자에게 단도직입적으로 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