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포함, 김민재는 제외… 홍명보호 6월 A매치 명단 발표! 전진우 첫 발탁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을 향한 마지막 관문에 선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6월 A매치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5월 26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홍명보 감독은 아시아 최종예선 9·10차전에 출전할 26인의 명단을 공개했다. 이날 명단은 팬들의 기대와 함께 여러 의문을 남기며 다양한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 손흥민은 부상에도 불구하고 포함
가장 먼저 눈길을 끈 건 역시 손흥민의 소집 여부였다. 최근 유로파리그 결승전에 교체 출전한 뒤, 발 부상 여파로 프리미어리그 최종전에 결장한 손흥민은 컨디션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홍명보 감독은 “경기 후 직접 소통했고, 경기 출전에 큰 지장이 없다는 판단을 받았다”며 대표팀 합류를 확정지었다.
또한 최근 손흥민을 둘러싼 사생활 이슈(임신 협박 논란)에 대해선 “경기장 외적인 문제는 내가 개입할 부분이 아니다”라고 일축하며 경기력만을 기준으로 판단했음을 강조했다.
❌ 김민재는 또 제외… 장기 부상 여파
손흥민과는 달리, ‘수비의 핵’ 김민재는 7·8차전에 이어 이번에도 명단에서 빠졌다. 아킬레스건 통증으로 시즌 막판 결장했던 김민재는 회복 속도가 더디다는 평가다. 홍 감독은 “김민재와 꾸준히 소통했지만, 여전히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상태라고 판단했다”며 향후 복귀 가능성은 열어뒀다.
대신 수비진에는 덴마크 미트윌란에서 활약 중인 이한범과 함께 K리그의 젊은 수비 자원들이 대거 이름을 올리며 세대교체 흐름을 보여줬다.
🌟 전북 전진우, 첫 태극마크… K리그 득점 선두의 힘
이번 명단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변화 중 하나는 전북 현대의 전진우 발탁이다. 그는 현재 K리그1 득점 1위(10골)를 달리고 있으며, 홍 감독은 “자신감 있는 움직임과 포켓에서의 플레이가 인상적”이라며 발탁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우리 대표팀 전술과 유사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며 전술적 적합성까지 고려했음을 밝혔다.
K리그를 꾸준히 지켜봐 온 팬이라면 전진우의 최근 상승세를 잘 알 것이다. 그는 단순히 골 결정력만 뛰어난 것이 아니라, 공 없는 움직임과 공간 침투에서도 강점을 보이며 전북의 핵심 공격 자원으로 자리 잡았다.
🔄 유럽파 다수 제외… 실전 감각 우선
잉글랜드 챔피언십에서 뛰던 배준호(스토크시티), 엄지성(스완지시티), 양민혁(QPR) 등은 이번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들은 시즌을 이미 5월 초에 마감했고, 약 한 달간 실전을 치르지 못한 점이 불리하게 작용했다. 홍 감독은 “지금 이 시점에서 준비된 선수가 우선”이라며 실전 감각을 중시했다.
대신 김진규(전북), 문선민(FC서울), 조현택(김천 상무) 등 K리그에서 꾸준히 활약 중인 선수들이 대거 포함되며 대표팀 내 K리거 비중이 상당히 높아졌다.
🧠 대표팀 철학: “간절함이 중요한 시기”
홍명보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대표팀에 간절한 선수가 있고, 그렇지 않은 선수도 있다”는 의미심장한 발언을 남겼다. 이는 단순한 기량을 넘어, 태도와 마음가짐이 대표팀 운영에 있어 얼마나 중요한 요소인지를 암시하는 대목이다.
그는 “아무리 재능이 뛰어나도 팀보다 위에 두면 응집력이 떨어진다”며 “지금은 재능과 팀 정신을 엮어 강한 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단순한 A매치 소집 이상의 철학적 접근으로,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 예선 상황과 경기 일정
대한민국은 현재 B조에서 4승 4무, 승점 16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남은 두 경기 중 단 한 경기만 비기더라도 본선 진출이 확정된다.
- 6월 6일: 이라크전 (바스라 인터내셔널 스타디움)
- 6월 10일: 쿠웨이트전 (서울월드컵경기장)
이라크는 홈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온 팀으로, 고온다습한 기후와 열광적인 홈 관중이 부담 요인이다. 홍 감독은 “대한축구협회의 지원으로 전세기를 이용하게 됐으며, 컨디션 조절과 교체 타이밍이 중요할 것”이라며 철저한 대비를 예고했다.
📋 6월 A매치 소집 명단 요약
GK: 조현우(울산), 김동헌(김천), 이창근(대전)
DF: 조유짐, 권경원, 이한범, 김주성, 박승욱, 설영우, 이태석, 조현택, 최준
MF: 박용우, 박진섭, 원두재, 황인범, 김진규, 이재성, 황희찬, 문선민, 전진우, 양현준, 이강인
FW: 오현규, 오세훈
⚽ 팬들이 바라는 것: 단순한 진출 아닌 '경쟁력'
홍명보호는 사실상 본선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하지만 팬들의 바람은 단순한 본선행을 넘어 ‘경쟁력 있는 대표팀’이다. 홍 감독 역시 “지난 3월의 부진은 아쉽지만, 선수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며 긍정적인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희망을 내비쳤다.
대표팀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은 단순한 성적 그 이상이다. 간절함, 준비된 자의 실력, 그리고 팀 정신이 조화를 이룰 때 비로소 월드컵 무대에서 진짜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다. 6월의 A매치는 그 방향을 가늠할 중요한 리트머스 시험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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